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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도 맨시티 레전드' 콘테 후임 찾는 토트넘, '맨시티 레전드' 급부상

박찬준 기자

입력 2023-03-24 09:51

수정 2023-03-24 14:17

'브로커도 맨시티 레전드' 콘테 후임 찾는 토트넘, '맨시티 레전드' 급…
사진캡처=더선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토트넘의 새로운 감독 후보가 나왔다. '맨시티 레전드' 뱅상 콤파니 번리 감독이 급부상하고 있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이번 주내 경질될 것이라는 영국 현지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콘테 감독은 A매치 휴식기에 맞춰 모국 이탈리아로 돌아가 짧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영국 현지에선 콘테 감독이 '결국 선을 넘고 말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토트넘의 최근 경기력은 기복이 심했다. 3월 들어 울버햄턴 원정에서 0대1로 졌다. 홈에서 노팅엄을 3대1로 제압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직전 사우스햄턴 원정에서 3-1로 리드하다 경기 막판 16분을 남기고 2실점해 3대3으로 비겼다. 토트넘은 승점 49로 힘겹게 리그 4위를 지켰다. 3위 맨유(승점 50)와는 승점 1점차, 5위 뉴캐슬(승점 47)과는 2점차다. 그렇지만 맨유와 뉴캐슬이 토트넘 보다 두 경기를 덜 치렀다.

토트넘은 정규리그 톱4를 사수해야 다음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게 된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이미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유럽챔피언스리그, FA컵 그리고 리그컵에서 모두 탈락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이 마지막이다. 무관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콘테 감독이 불에 기름을 부었다. 사우스햄턴 원정서 3대3으로 비긴 후 기자회견에서 폭발했다. 선수와 구단을 향해 그동안 아껴왔던 속마음을 토해냈다. 작정한 듯 쏘아붙였다. 토트넘 구단의 고위층을 향해서도 총구를 겨눴다. 콘테 감독의 기자회견 이후 토트넘 선수들 중 일부에서도 콘테 감독을 더이상 신뢰할 수 없다는 불평의 얘기가 흘러나왔다.

토트넘은 콘테 후임을 고심 중이다.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전 감독, 마우리치오 사리 전 라치오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24일(한국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이 새롭게 거론되는 모습이다. 맨시티에서 전설적인 활약을 펼친 콤파니 감독은 은퇴 후 곧바로 감독이 됐다. 안더레흐트를 거쳐 번리 지휘봉을 잡은 콤파니 감독은 현재 팀을 챔피언십 1위로 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토트넘은 콤파니 유혹을 위한 비장의 카드를 갖고 있는데, 바로 야야 투레다. 야야 투레는 토트넘의 아카데미에서 활약 중인데, 둘은 맨시티 시절부터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둘은 맨시티에서 3번의 우승을 합작한 바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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