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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2위 목표'제주, 대형센터백 임채민 영입 마지막 퍼즐 채웠다

윤진만 기자

입력 2023-02-07 22:27

수정 2023-02-08 00:15

'2위 목표'제주, 대형센터백 임채민 영입 마지막 퍼즐 채웠다
2020 K리그1 15라운드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강원 임채민.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8.07/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현대가'에 도전장을 내민 제주가 '검증된 센터백' 임채민(33)을 영입하며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이적시장 관계자는 7일 '스포츠조선'에 "제주가 임채민 영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오랜 기다림의 결실이다. 제주는 임채민이 강원을 떠나 중국 선전에 입단한 지난해부터 영입을 노렸다. 당시엔 임채민이 중국행을 택하면서 영입이 성사하지 못했지만, 꾸준히 임채민의 상황을 '팔로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선전이 리티에 사건과 재정난 등으로 해체 위기에 직면했고, 이런 흐름 속에서 임채민의 임금 3개월치 이상을 밀리면서 영입할 기회를 얻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임금 3개월 이상 받지 못한 선수가 계약해지 후 자유계약(FA) 신분을 얻도록 규정화하고 있다.

제주는 임채민의 신분이 자유계약 선수로 바뀌자마자 빠르게 협상을 매듭지었다.

이로써 제주는 뒷문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비진의 높이'라는 오랜 약점도 지웠다. 임채민은 신장 1m88로 높이와 힘을 겸비한 센터백이란 평가를 받는다. 앞서 성남에서 연제운을 영입한 제주는 임채민 연제운 김오규 정 운 이지솔 등 센터백 포지션에 경쟁력을 갖췄다.

남기일 제주 감독과의 '케미'도 기대해볼 수 있다. 남 감독과 임채민은 2018년 성남의 1부 승격을 합작한 인연이 있다. 2019년까지 호흡을 맞췄다.

임채민은 제주에 안정감을 더할 자원이다. 2013년 성남에서 프로데뷔해 주력 수비수로 활약하다 2020년 강원으로 이적했다. K리그 통산 221경기(11골 2도움)를 뛰었다. 강원에선 2시즌 연속 주장을 역임했다. 2014년 9월 베네수엘라전을 통해 국가대표로 데뷔했다.

임채민은 곧 제주 선수단에 합류해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남 감독은 7일 서귀포에서 진행한 동계전지훈련 미디어데이에서 "계속해서 문을 두드릴 것이다. 우리는 K리그 2위를 하는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는 2022시즌 K리그1에서 5위를 기록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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