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5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20분 혈투 끝에 라이벌 전북에 1대2로 역전패했다. 2017년 이후 5년 만의 FA컵 우승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레오나르도의 퇴장이 뼈아팠다. 레오나르도는 후반 종료 직전 전북의 박진섭과 충돌했다. VAR(비디오판독)을 거쳐 레오나르도에게 레드카드, 박진섭에게는 경고가 주어졌다. 울산은 10명으로 연장전에 접어들었지만, 연장 후반 3분 조규성에게 통한의 역전골을 허용했다.
레오나르도는 후반 26분 마틴 아담 대신 교체투입됐다. 홍 감독은 "이기기 위해서 컨디션이 좋은 레오나르도를 투입했다. 이왕이면 연장전까지 가지 않고 마지막 20분동안 종지부를 찍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퇴장당한 이후 주위의 선수들까지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레오나르도의 행위에 대해선 "따로 말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얘기했다. 본인도 공개적으로 사과를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