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마요르카의 핵심으로 뛰고 있다. 베다트 무리키(28)와 공격을 이끌고 있다.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 6경기에서 1골-3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지난 3월 이후 18개월 만에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자리는 없었다. 9월 A매치 2연전에서 단 1초도 뛰지 못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레알 마요르카 감독이 "선수가 대표팀에 가서 180분 뛰고 지친 채로 돌아오면 화가 난다. 하지만 이강인처럼 불러놓고 1분도 뛰지 않게 하는 것도 좋은 소식은 아니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벤투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퀄리티, 재능,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이는 대표팀보다는 구단에서 먼저 나와야 된다. 구단에서의 출전 기회가 중요하다. 구단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는 선수가 많다. 그래서 관찰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강인은 다시 한 번 이를 악물었다. 그는 9월 A매치를 마치고 "축구선수로서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하지만 (출전은) 내가 선택할 수 없다. 소속팀에 돌아가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소속팀에 가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경기 뒤 칭찬이 이어졌다. 팀은 0대1로 패했지만 이강인의 활약은 충분히 빛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3차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양 팀을 통틀어 최고 수치였다. 경기 뒤 통계 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에게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 7.1점을 줬다. '적장' 사비 에르난데스 FC바르셀로나 감독의 칭찬도 있었다. 사비 감독은 "이강인은 재능을 갖고 있다. 나는 올 시즌 마요르카가 강등권에서 고통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