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는 17일 오후 7시30분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3분에 터진 김이석의 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포는 지난 7월 17일 전남드래곤즈전 승리(1대0) 이후 딱 한 달, 5경기 만에 승전보를 울렸다. 그 사이 김포는 1무3패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특히 최근에는 연이어 3실점씩 하며 2연패 중이었다.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시점이었다.
연패 탈출이 간절한 건 홈팀 충남아산도 마찬가지였다. 충남아산도 좋은 흐름을 타다가 최근 3경기에서 모조리 패하면서 5위 유지가 위태로워진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위 경남FC에 승점 1점 차이로 쫓기고 있었다. 그나마 김포를 상대로 올해 2전 2승을 거두고 있어 연패를 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컸다.
김포 승리의 주역은 '이적생' 김이석이었다. 수원대를 졸업하고 유럽으로 건너가 체코 3부리그 등에서 활약한 김이석은 지난해 1월 안산 그리너스와 계약해 K리그에 데뷔했다. 안산에서 11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치를 쌓은 김이석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고정운 감독의 눈에 들어와 김포에 합류했다. 고 감독은 이날 3-4-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김이석을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기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