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국인 공격수 에르난데스(23)의 빠른 적응에 인천 유나이티드가 활짝 웃고 있다. 2020년 전남 드래곤즈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부터 K리그2(2부) 소속 경남FC에서 뛰었다. 특히 올 시즌 전반기 맹활약을 펼쳤다. 20경기에 출전, 8골-4도움을 기록했다. 그러자 인천이 영입에 나섰다.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던 주포 스테판 무고사가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로 떠나면서 공백을 메울 외인 공격수가 필요했다. 인천은 무고사가 떠나고 남긴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을 과감하게 에르난데스를 품는데 쏟아부었다.
에르난데스는 인천으로 둥지를 옮긴 뒤 조성환 감독의 관리를 받았다. 세 경기 연속 교체출전했다. 조 감독은 "에르난데스의 체력과 기량이 떨어져 그 동안 후반에 교체투입한 것이 아니다. 전략적인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K리그1을 좀 더 편안하게 느끼고 있는 모습이다. 에르난데스는 "K리그2의 포인트는 강한 압박이다. K리그1 보다 압박이 더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주로 하프라인 쪽으로 내려와서 연계 플레이를 한다. K리그1은 내가 내려와서 공을 받을 때 생각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K리그2 보다 조금 더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