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SC현장] "완성보단 성장형"…KBS, 'MA1'로 지상파 오디션 부진 씻을까 (종합)

안소윤 기자

입력 2024-05-08 13:27

수정 2024-05-08 13:46

more
 "완성보단 성장형"…KBS, 'MA1'로 지상파 오디션 부진 씻을까 (…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메이크메이트원(MAKE MATE 1)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참가자와 코치들이 함께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5.8/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K팝 대표 보이그룹을 꿈꾸는 35인 참가자들이 '메이크메이트원'에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KBS 글로벌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 '메이크메이트원'(MAKE MATE 1, 이하 'MA1')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MC 시우민을 비롯해 C메이트 임한별, 솔라, 바타, 인규, 한해, 김성은, 황민규 PD, 라현웅 PD, 윤시윤 작가, 참가자(35명)이 참석했다.

'MA1'은 KBS2가 약 6년 만에 론칭하는 글로벌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로, '꿈꾸던 무대를 만들기 위해(MAKE) 친구(MATE)와 하나(ONE)되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소속사가 있는 연습생들이 참가하는 여타 서바이벌과 달리, 35명의 평범한 소년들이 '아이돌'이라는 꿈을 목표로 달려가는 과정을 그린다. 당초 36명의 소년들이 참가했으나, 1명이 개인 사유로 중도 하차했다.

라 PD는 "프로그램의 제작을 맡은 PD로서, 초반에는 참가자들을 섭외하는 과정에 많은 참여를 하지 않았다. 다만 저희가 강조하고 싶은 차별점은 '성장'이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이 워낙 많지만, 저희 프로그램이 다르다고 말할 수 있는 점은 '완성형 아이돌'에서 탈피해 날 것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어 35명의 참가자들을 향한 애정 어린 관심과 응원도 당부했다. 라 PD는 "티저에도 잠깐 나왔지만, 친구들이 마지막 엔딩 포즈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힘들어했다. 아직은 익숙지 않은 어린 나이의 친구들이다 보니 너무 완성형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MA1'에서는 엑소 시우민이 데뷔 후 첫 단독 MC를 맡아 기대를 모은다. 그는 "최근 드라마 촬영을 끝내고 문득 고정 예능 프로그램을 너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때 마침 'MA1'에서 먼저 MC 제안을 해 주셨다. 그래서 고민하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바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저 역시 참가자 분들과 마찬가지로 완성형 MC가 아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참가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아이돌 선배로서 참가자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시우민은 "(참가자들이) 저번에 무대 하는 걸 봤는데,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계속 그렇게 즐기면서 무대를 하면 보는 사람도 즐거우니까, 그 마음이 변함없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여기에 코치진으로는 먼데이키즈 출신 솔로가수 임한별과 가수 겸 보컬트레이너 김성은, 마마무 리더 솔라가 합류했다. 댄스 코치진으로는 댄스 크루 위댐보이즈 멤버 바타와 인규가, 랩 코치진에는 힙합 그룹 팬텀 출신 래퍼 한해가 나선다.

솔라는 "일단 실력이 기본적으로 장착이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MBTI T(이성형)여서 감성적으로 말을 잘 못 한다. 물론 날 것의 매력도 중요하지만, 데뷔하면 다른 가수들과 경쟁을 해야 하지 않나. 지금 가지고 있는 자유로움에 개성을 살려서 하면 더 멋있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바타는 "참가자들을 처음 만났을 때는 춤을 배우러 온 일반 학생들 같았다. 근데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이들이 자신의 매력을 찾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게 재밌었다"고 전했다. 과거 Mnet '쇼미더머니4'에 참가했던 한해는 "사실 결은 다르지만, 저도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다. 당시에 가사 실수를 했어서 참가자들한테 디테일하게 조언하기가 미안하더라. 제작진들이 '순백의 참가자들이니까, 예쁘게 봐 달라'고 하셔서, 저 역시 아무런 기대 없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보려고 했다. 그런데 임한별이 말한 것처럼 참가자들의 무대를 보고 나서는 좋은 팀이 될 거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MA1'을 통해 선발된 6~9명의 참가자들은 차세대 K팝을 이끌어갈 보이그룹으로 데뷔한다. MC 시우민은 "35명의 참가자들이 어디까지 성장해 나가는지 따뜻하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저와 C메이트들이 최선을 다해 도울 예정"이라고 했다. 라PD는 "참가자들이 이번주에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뮤직뱅크'에 출연한다. 이후에도 이 친구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KBS에서 많은 도움을 주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KBS 'MA1'은 오는 5월 15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