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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짜증났다 "토트넘 아니면 갈 곳도 없는 녀석이.. 48시간 준다"

한동훈 기자

입력 2022-06-29 14:28

수정 2022-06-29 14:42

레비 짜증났다 "토트넘 아니면 갈 곳도 없는 녀석이.. 48시간 준다"
다니엘 레비 회장.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FC 바르셀로나 백업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27) 때문이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랑글레가 앞으로 48시간 안에 결정을 하지 않는다면 레비가 계약을 취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랑글레와 같은 왼발 센터백이 필요하다.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랑글레를 지난 시즌부터 주전에서 제외했다. 랑글레는 오는 11월 월드컵 출전을 위해 출전 시간 확보가 절실하다.

그래서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에게 랑글레 임대를 제안했다. 모두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그러나 랑글레는 본인이 아직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레비 회장이 참다 못해 이틀 동안 고민하라고 최후 통첩을 보낸 것이다.

사비 감독은 이미 2021~2022시즌이 끝나고 랑글레에게 새로운 팀을 알아보라고 전했다. 2022~2023시즌에도 전력 외로 분류됐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랑글레는 소극적이었다. 익스프레스는 '랑글레는 휴가 기간 탈출구를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바르셀로나가 랑글레를 처분하려고 움직인 결과 AS 로마와 토트넘이 관심을 나타냈다. 로마는 랑글레의 연봉을 맞춰줄 수 없어 일찌감치 발을 뺐다. 사실상 랑글레를 데려갈 팀은 이제 토트넘 뿐이다. 랑글레 개인적으로도 바르셀로나에 남아봤자 얻을 것이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초조한 쪽은 이제 바르셀로나다. 익스프레스는 '바르셀로나는 랑글레가 빨리 OK해주길 바란다. 왜냐하면 남은 기간 동안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이 올 기회는 없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토트넘은 굳이 랑글레가 아니어도 다른 선수를 사면 된다. 인터밀란 알렉산드로 바스토니, 라이프치히의 요슈코 그바르디올, 프랑크푸르트의 에반 은디카 등을 꾸준히 탐색하고 있다. 대신 토트넘도 랑글레만 붙잡고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우 공격적인 행보를 나타냈다. 윙백 이반 페리시치와 중앙 미드필더 이브스 비수마, 백업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를 영입했다. 추가로 센터백과 우측 윙백, 포워드를 노린다. 에버튼에 히살리송과 앤서니 고든을 패키지로 팔라며 무려 1억파운드를 제시한 상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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