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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이 망쳤어!' 英 매체 맹비난, 리버풀 챔스리그 결승 4가지 패착

류동혁 기자

입력 2022-05-29 09:03

'클롭이 망쳤어!' 英 매체 맹비난, 리버풀 챔스리그 결승 4가지 패착
리버풀.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리버풀은 충격적 패배를 당했다. 예상 밖 패배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2018시즌 이후 4년 만에 유럽 축구까지 제패했다.

예상과 달랐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리버풀의 우세를 점쳤다. 레알 마드리드의 기세가 강하지만, 포지션별 경쟁력에서 리버풀의 우위에 많은 점수를 줬다.

실제 리버풀이 모든 수치에서 압도했다. 슈팅개수 23-3이었다. 전반을 완전히 지배했다. 하지만, 후반 14분 발베르데의 크로스를 주니오르가 오른발로 결정지었다.

데일리 스타는 29일 '리버풀이 결승전에서 잘못한 4가지 사항'을 조목조목 짚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전술이 통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첫번째는 사이드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에 대한 지나친 신뢰였다. 이미 마이클 오언 등 수많은 전문가들은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변수로 알렉산더-아놀드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격돌하는 사이드 싸움이라고 했다.

워낙 강력한 돌파력을 지닌 주니오르가 리버풀에게는 가장 큰 위협이라고 했고, 알렉산더-아놀드가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면 리버풀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했다.

현실로 나타났다. 알렉산더-아놀드는 2선 침투하는 주니오르의 움직임을 포착하지 못했고, 결국 결승골을 내줬다.

두번째는 전반전 골 결정력이다. 리버풀이 전반을 완전히 지배했지만, 결국 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 선제골 사냥에 실패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의도대로 접전 양상을 갔고, 결국 우세한 객관적 전력을 활용하지 못했다.

3번째는 후반전 떨어진 템포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강력한 수비 저항에 리버풀이 들고 나온 무기는 빠른 템포의 축구였다.

레알 마드리드 수비가 정돈되기 전 리버풀의 빠른 공격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후반, 리버풀은 전반전의 빠른 템포를 유지하지 못했고, 결국 레알 마드리드에 역습을 허용했다.

마지막으로 리버풀 양쪽 사이드백의 비효율적 공격이었다. 리버풀 공격 대부분은 풀백이 밀고 오면서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로버트슨은 5차례 슈팅이 모두 실패했고, 알렉산더-아놀드는 크로스 성공률이 50%에 그쳤다. 결국 리버풀은 결승전 내내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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