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K리그 최초의 5연패를 달성했다. 그라운드는 아니지만, 이동국도 역사의 현장에 함께 했다.
이동국은 지난해까지 전북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2009년부터 시작된 전북의 우승 퍼레이드에는 늘 그의 이름 석자가 있다. 그는 통산 8회 우승을 끝으로 은퇴했고, 어느덧 1년이 흘렀다.
이동국은 최종전에도 함께 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의 요청에 대한 화답이었다. 이동국은 김 감독과 절친한 선·후배 사이다. 이동국은 경기 전 라커룸에 들려 후배들에게 기를 불어넣었다. 김 감독은 "이동국이 경기 전 라커룸에 들렸다. '승리요정이 왔으니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하더라. 긴장하는 선수가 있을텐데 승리에 대한 의심을 하지 말라고 하더라. 무조건 승리할테니 걱정말라며, 밖에서 응원해주는 모습이 고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