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토트넘과 연장계약을 체결하기 전, 영국 매체 '더 선'은 케인이 1억6000만 파운드(약 2530억원) 이적료에 토트넘을 떠나 맨시티로 이적하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이적에 동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로써 2015년,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6년 동안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춘 '손-케 듀오'가 지난시즌을 끝으로 해체될 거란 전망이 잇따랐다.
하지만 영국 '가디언'은 손흥민의 연장계약 관련 기사에서 '더 선'의 보도를 소개하며, "스퍼스는 여전히 '판매불가' 스탠스를 바꾸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티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구단이 그 정도의 이적료(1억6000만 파운드)를 지급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확정적이라는 '더 선' 보도와는 뉘앙스가 사뭇 다르다.
손흥민의 잔류가 케인의 거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지난 21일 전 프리미어리거 패디 케니는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케인에 대한 잔류 희망을 품으려면, 손흥민을 지켜야 한다"며, 케인의 잔류를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손흥민과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케니는 손흥민의 재계약이 케인 잔류의 첫 걸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