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플레이어'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끔찍한 심장마비를 겪은 후 덴마크 대표팀과 동료들을 더 걱정했다.
14일(한국시각) 카스퍼 휼란트 덴마크 A대표팀 감독은 에릭센이 심정지 상태에서 의식을 회복한 후 자신에게 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에릭센은 13일 유로2020 핀란드와의 개막전 전반 41분 갑자기 그라운드로 쓰러졌다. 동료들이 그를 둘러싸서 보호하는 가운데 10분여의 심폐소생술을 받은 에릭센은 즉시 병원으로 후송됐고 다행히 의식은 회복했지만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정밀검사를 받아본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리를 위해 경기를 계속 뛰고 싶어했다. 그는 천생 축구선수다. 그가 말하길 당장 일어나서 다시 뛸 수 있을 것같은 기분이라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크리스티안은 축구과 가까이 있을 때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그가 다시 웃는 것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이제 우리가 함께 하나가 돼 크리스티안을 위해 뛸 수 있을지 보자"며 위기를 통해 하나가 된 팀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