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전날 비공개로 열린 성남FC와의 연습경기서 4대0 승리했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다음날 회복훈련을 했다. 총 26명의 선수를 A팀과 B팀으로 나눠 실내와 실외를 오가도록 했다. 실내에선 피트니스 체력훈련을 했고, 실외에선 조깅에 이은 근력 강화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김학범 감독은 훈련을 지켜보다 간헐적으로 참여하며 팀 분위기를 밟게 유도했다. 실내 훈련은 김은중 코치가 주도했다. 도쿄올림픽을 노리는 태극전사들은 진지하면서도 활기차게 훈련에 임했다.
공격수 오세훈(김천상무)은 "감독님이 원하는 모습과 움직임을 보여주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이 올해는 꼭 열릴 것이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열리지 못했고, 올해 7월로 연기됐다. 김학범호는 올해 첫 소집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11일 강릉에서 소집해 체력을 끌어올렸고, 제주도로 이동해 실전 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를 3대1로 제압했고, 성남FC도 눌렀다. 추가로 수원FC, 대전 하나와 두번 연습경기를 치른 후 해산한다.
김학범 감독은 요즘 선수들의 플레이를 면밀히 살핀다. 김학범호가 추구하는 '조직적으로 함께 움직이는' 축구에서 선수들이 특징을 최대한 발휘하는 장면을 찾고 있다. 김 감독은 지속적으로 선수들간의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그는 "여기 부른 26명 중에선 누구도 (도쿄에)갈 수 있고, 누구도 못 갈 수 있다. 지금은 나도 누가 갈지 모른다"면서 "아직 나이상으로 완성된 선수들이 아니라 성장 속도가 다르다. 계속 관찰하면서 뽑을 시점에 종합적으로 판단해 18명을 선택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