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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시상식]'우승' 제주 화려한 피날레, 베스트11 7명 싹쓸이

김가을 기자

입력 2020-11-30 11:47

수정 2020-11-30 11:48

'우승' 제주 화려한 피날레, 베스트11 7명 싹쓸이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승팀' 제주 유나이티드가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30일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대상 시상식 2020'에서 트로피를 싹쓸이 했다. 제주는 올 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1(1부 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는 제주가 무려 세 명이나 포진했다. 제주의 공민현은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본인의 개인 통산 시즌 최다골인 9골을 터뜨렸다. 도움 3개까지 더한 공민현의 공격포인트는 12개로 팀내 최다다. 공민현은 2013년 K리그 데뷔 이후 8시즌 만에 처음으로 베스트11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감독 10표 중 2표, 주장 10표 중 5표, 미디어 75표 중 35표(환산점수 9.92점).

김영욱은 올 시즌 23경기에 출장해 K리그2 최다인 7도움을 기록했다. 김영욱은 올 시즌 '도움왕' 타이틀에 이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는 김영욱이 도움을 기록한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뒀다. 김영욱이 시즌 베스트11을 차지한 것은 2010년 데뷔 이후 처음. 감독 10표 중 7표, 주장 10표 중 8표, 미디어 75표 중 40표(환산점수 16.58점)를 받았다.

이창민은 24경기에서 4골-2도움을 올리며 제주의 중원을 책임졌다. 이창민은 루즈볼이 된 공의 소유권을 가져오는 '획득'이 333개로 리그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K리그2에서 베스트11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감독 10표 중 9표, 주장 10표 중 9표, 미디어 75표 중 62표(환산점수 21.77점) 압도적 지지를 끌어냈다.

미드필더 마지막 자리는 백성동(경남FC)이었다. 백성동은 26경기에 나와 9골-2도움을 기록하며 경남의 올 시즌 돌풍을 이끌었다. 9골은 개인 통산 최다. 경남은 백성동이 골을 터뜨린 8경기에서 5승 2무 1패를 거뒀다. 백성동은 지난 2017년 수원FC 소속으로 K리그 무대를 밟은 지 4년 만에 베스트11에 뽑혔다. 감독 10표 중 7표, 주장 10표 중 3표, 미디어 75표 중 52표(환산점수 14.43점)를 받았다.

수비수 부문 역시 네 자리 중 세 자리를 제주가 차지했다. 안현범 정우재 정 운(이상 제주)이 수상했다. 안현범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3골-1도움을 기록했다. 안현범은 주로 오른쪽 사이드백으로 출장해 제주의 오른쪽 라인을 책임졌다. 19라운드 대전전에서는 결승골을 기록하며 라운드 MVP에 뽑히기도 했다. 안현범은 지난 2018년 아산무궁화 소속으로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던 데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이다. 감독 10표 중 6표, 주장 10표 중 9표, 미디어 75표 중 62표(환산점수 19.52점).

정우재는 21경기에 나와 3골-4도움을 올렸다. 정우재는 제주 왼쪽 측면을 책임졌다. 제주는 정우재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정우재는 2016년 대구 소속으로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가 두 번째 수상이다. 그는 감독 10표 중 3표, 주장 10표 중 6표, 미디어 75표 중 40표(환산점수 12.08점)를 받았다.

정 운은 팀내 필드플레이어 중에서는 이창민과 함께 가장 많은 24경기에 출장하며 제주의 수비를 이끌었다. 주로 센터백으로 출전해 탁월한 대인방어와 위치 선정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정 운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베스트11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감독 10표 중 3표, 주장 10표 중 4표, 미디어 75표 중 29표(환산점수 9.12점).

베스트11 수비수 마지막 자리는 조유민(수원FC)이 차지했다. 올 시즌 24경기에서 K리그2 선수 중 가장 많은 인터셉트(78회)와 슛블락(18개)을 기록했다. 2018년 K리그에 데뷔한 조유민은 개인 통산 처음으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감독 10표 중 8표, 주장 10표 중 4표, 미디어 75표 중 45표(환산점수 15.00점) 지지를 받았다.

베스트11 골키퍼 부문도 제주에서 배출했다. 오승훈이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감독 10표 중 8표, 주장 10표 중 7표, 미디어 75표 중 68표(환산점수 81.27점)를 받았다. 오승훈은 올해 25경기에 나와 20골만 내주며 제주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경기당 실점은 0.8골. 이는 올 시즌 15경기 이상 출전한 K리그2 골키퍼 중 가장 낮은 수치다. 무실점 경기는 9회를 기록했다. 2015년 K리그에 데뷔한 오승훈은 올해 처음으로 시즌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오승훈은 "데뷔 후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고의 공격수로는 레안드로(서울 이랜드)와 안병준(수원FC)이 꼽혔다. 레안드로는 26경기에서 10골-5도움을 기록했다. 슈팅으로 이어진 마지막 패스를 의미하는 '키패스'를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41번 성공시키며 이랜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레안드로는 K리그 데뷔 첫해 베스트11에 뽑혔다. 감독 10표 중 5표, 주장 10표 중 4표, 미디어 75표 중 15표(환산점수 17.50점)를 받았다.

안병준은 25경기에서 21골-4도움을 기록했다. 안병준은 3라운드 충남 아산전, 11라운드 대전 하니시티즌전, 16라운드 이랜드전, 26라운드 경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올 시즌 총 네 번의 멀티골 경기를 펼쳤다. 또한 지난 29일 경남과의 K리그2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는 후반 54분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수원FC의 승격을 이끌었다. 2019년 수원FC에 입단해 K리그에 데뷔한 안병준은 2시즌 만에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감독 10표 중 9표, 주장 10표 중 9표, 미디어 75표 중 71표(환산점수 45.93점) 압도적 표를 받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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