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공정위는 28일 정 회장의 3선 자격 심의를 논의했고, 가결해 자격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그 결과를 정 회장에게 통보했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상위 단체인 대한체육회 정관에 따른다. 현 규정에 따르면 축구협회장은 두 번까지 가능하고, 추가로 연임하려면 공정위 심의를 받아 자격을 얻어야 선거 입후보가 가능하다. 공정위 심의 기준은 재정 기여도, 주요 국제대회 성적, 단체 평가 등이다. 그 결과, 축구협회장으로서 일을 잘 해왔고, 충분히 한 번 더 협회장으로 일할 자격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4년전 재선 때 밝힌 자신의 공약을 성실히 실천했다. 임기말 현재, 대부분의 공약들이 실천돼가고 있다. '제2의 트레이닝센터 건립'은 충남 천안시와 함께 착착 진행중이다. '디비전 시스템 구축'도 K3와 K4리그를 새롭게 구축해 피라미드 구조가 모양을 갖췄다. 또 올초 나이키와 2031년까지 12년간 총액 2400억원 이상의 대형 장기 후원계약을 성사시켰다. 정 회장은 2018년 7월, 유소년 축구 발전과 국가대표팀 감독의 연봉 등에 써달라며 40억원을 협회에 기부했다. 국가대표팀의 국제대회 성적도 준수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019년 폴란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대의원, 대학리그·K리그·실업축구·WK리그·동호인 선수, 지도자, 심판 등 축구인 200명의 투표로 치러진다. 선거인단은 2016년 선거 때보다 94명 늘어났다. 입후보 마감일은 현 규정 대로라면 현 회장의 임기 만료(2021년 1월 26일) 50일전인 오는 12월 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