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김민균 1골-1도움' 이랜드, 대전 2대1로 꺾고 '4위 점프'[K2 현장리뷰]

박찬준 기자

입력 2020-09-19 17:51

'김민균 1골-1도움' 이랜드, 대전 2대1로 꺾고 '4위 점프'


[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서울 이랜드가 대전 하나시티즌을 꺾고 4위로 뛰어올랐다.



이랜드는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20라운드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김민균의 활약을 앞세워 2대1로 이겼다. 승점 28이 된 이랜드는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경남(승점 27)을 제치고 4위에 자리했다. 대전은 조민국 감독대행 체제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첫 경기부터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조 감독은 큰 틀의 변화를 줬다. 음주운전으로 받은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마무리한 박인혁이 처음으로 나섰다. 허리진에 박인혁-정희웅 좌우 날개에, 중앙에는 이호빈과 채프만이 포진했다. 안드레-바이오가 투톱을 이뤘다. 정정용 이랜드 감독도 레안드로를 제외하고 라인업을 꾸렸다. 수쿠타-파수, 김민균 고재현 장윤호 등이 출전했다.

전반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대전이 볼점유를 냈지만 기회는 이랜드가 더 많이 만들었다. 전반 3분 장윤호가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김수안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살짝 넘어갔다. 변수가 생겼다. 14분 바이오가 부상으로 아웃됐다. 대신 박용지가 투입됐다. 대전은 16분 박인혁이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이랜드는 19분 고재현의 오른발슛이 김진영 골키퍼에 막힌데 이어, 이어진 코너킥에서 김수안이 노마크 헤더를 연결했지만 빗나간게 아쉬웠다. 33분에는 최재훈의 패스를 받은 김민균이 골키퍼와 맞서는 노마크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은 어이없게도 떴다.

이후 대전이 반격에 나섰다. 34분 박인혁이 박용지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득점을 올렸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37분에는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안드레가 왼발로 감아찼지만 강정묵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걸렸다. 43분에는 서영재의 왼발 크로스를 박용지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살짝 넘어갔다.

후반 이랜드가 변화를 택했다. 후반 7분 수쿠타-파수 대신 '에이스' 레안드로가 나섰다. 이랜드는 후반 10분 김수안이 코너킥 상황에서 또 한번 공에 머리를 맞췄지만 약했다. 대전이 13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서영재가 왼발로 절묘한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박인혁이 뛰어들며 오른발에 맞췄지만 살짝 빗나갔다. 19분에도 서영재가 비슷한 크로스를 올렸지만, 이번에는 박용지의 터치가 좋지 않았다. 대전은 27분 멋진 장면을 만들었다. 인터셉트한 이슬찬이 돌파 후 안드레에게 넘겼고, 안드레는 가슴으로 뛰어들던 박인혁에게 연결했다. 박인혁이 좋은 위치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이랜드가 선제골을 넣었다. 30분 이시영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민균이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했고, 공을 골대를 맞은 뒤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급해진 대전은 33분 몸상태가 좋지 않은 안드레를 빼고 에디뉴를 넣었다. 하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5분 쐐기골을 맞았다. 김민균이 찔러준 스루패스를 교체투입한 레안드로가 잡아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멋진 감아차기로 득점을 올렸다. 대전은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서 이정문이 헤더로 한골을 만회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제주 유나이티드와 부천FC의 연고이전 더비는 제주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제주는 같은 시각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8분 안현범과 13분 주민규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2대0 승리를 챙겼다. 제주는 9경기 무패(6승3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부천은 구단 최다인 7연패의 늪에 빠졌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