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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인성X비욘존슨 연속골로 2대0 완승[동해안더비 현장리뷰]

윤진만 기자

입력 2020-08-15 20:48

수정 2020-08-15 20:55

울산, 김인성X비욘존슨 연속골로 2대0 완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울산 현대가 한 수 위 전력으로 포항 스틸러스를 압도했다.



울산이 15일 오후 7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에서 2대0 완승을 따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울산은 후반 초반 김인성 비욘 존슨의 연속골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같은 시각 수원 삼성을 3대1로 꺾은 전북 현대(승점 38점)과의 승점차를 1점차로 유지하며 선두를 수성했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예상을 깨고 스쿼드에 변화를 줬다. K리그1 득점 선두인 '골무원' 주니오를 벤치에 앉혀두고 비욘 존슨을 선발로 투입했다. 김인성 이청용 신진호에게 2선을 맡겼다. 퇴장 결장한 김태환의 라이트백 자리는 설영우가 대신했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일류첸코 팔로세비치 송민규에게 골 임무를 하달했다.

전반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팀은 홈팀 울산이었다. 전반 9분 김인성의 패스를 받은 비욘 존슨이 골문 좌측 하단을 노리고 슛을 했다. 이 공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옆그물을 흔들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선 김인성이 흘러나온 공을 강하게 때렸으나 이 역시 골문 좌측으로 빗나갔다. 그 이후 홍 철의 왼발 크로스에 의한 공격으로 포항 골문을 두드렸으나, 존슨의 헤더와 고명진의 왼발슛은 모두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북이 수원전 전반을 2-0으로 앞선 상황. 시간이 갈수록 조급할 수 있었지만, 울산은 후반 초반 빠르게 선제골을 낚았다. 후반 8분 홍 철이 고명진과 이대일 패스로 포항의 오른쪽 수비를 완벽히 벗겨냈다. 이후 문전을 향해 패스를 찔렀고, 이를 김인성이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기세를 탄 울산은 2분 뒤 신진호의 우측 크로스를 존슨이 잡아놓은 뒤 침착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울산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울산은 이후 영리한 패스 플레이로 시간을 보냈다. 전반 다소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했던 포항이 고영준 이광혁을 투입하며 추격골을 노렸으나, 전민광 일류첸코 팔로세비치의 슛은 하나같이 조현우를 뚫지 못했다. 지난 6월 맞대결에서 4대0 대승을 따냈던 울산이 올시즌 지금까지 치러진 두 번의 동해안 더비를 모두 잡으면서 선두도 수성했다.

반면 포항은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 늪에 빠졌다. 울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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