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상주상무는 9일 홈인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첫 손님맞이다. 상주는 이날 경기를 통해 무려 253일 만에 홈 팬과 만난다. 상주는 지난해 11월 30일 수원 삼성전 이후 팬과 함께하지 못했다. 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렀다.
드디어 팬과 만나는 상주. 이날 경기에서 특별한 언택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바로 11기 전역식이다. 지난 2019년 1월 21일 입대한 11기 선수 6명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홈 팬들과 이별한다. 강상우 김대중 류승우 이찬동 진성욱 한석종 등 11기 6명은 27일 전역한다. 11기 선수들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전역 전까지 세 차례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가 있다. 하지만 부산전 이후 2연속 원정 경기를 치른다. 11기 선수들에게는 부산전이 홈 팬들과 만나는 올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경기인 셈이다.
구단 관계자는 "전역기념식은 1기 선수들부터(2011년 8월 27일) 진행한 전통이다. 단, 11기 전역기념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역기념 영상만 송출할 예정이다. 제대하는 선수들의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준비한 영상"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