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K리그-현대오일뱅크의 '드림어시스트' 프로젝트, K리거와 꿈나무를 1대1 연결했다

노주환 기자

입력 2020-07-15 05:10

more
K리그-현대오일뱅크의 '드림어시스트' 프로젝트, K리거와 꿈나무를 1대1…
K리그 사회공헌 드림어시스트 출범식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어릴적 축구를 배우다 보면 막힐 때가 있다. 그때 그 해답의 열쇠를 쥔 멘토가 필요하다. 멘토는 멘티에게 양질의 어시스트를 할 수 있다. 궁금할 때 멘티는 주저말고 물어야 하고, 또 그 가르침을 흘려듣지 말고 새겨야 한다."



화상으로 연결된 전 국가대표 수비수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멘토들과 멘티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과 연맹 공식 후원사인 현대오일뱅크, 축구사랑나눔재단이 함께 하는 사회공헌 캠페인 'K리그 드림어시스트' 출범식이 14일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렸다. 'K리그 드림어시스트'는 전현직 K리그 선수들이 축구선수를 꿈꾸는 유망주를 대상으로 1대1 멘토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멘토와 멘티 20명씩. 1대1로 6개월 동안 가르치고 배우는 시스템이다.

선생님 역할을 하는 멘토로는 K리그 출신 조원희 김형일 김용대 등 14명의 은퇴 선수들과 현역 K리거 이근호 조현우(이상 울산) 김문환(부산) 이승모(포항) 등이 참여한다. 이영주(인천 현대제철)와 정다정(인천 미추홀구)도 함께 한다. 멘토들은 올해 12월까지 각자 1명의 멘티를 맡아 축구와 진로 등 다양한 주제로 멘토링을 진행하게 된다. 월 최소 1회, 총 5번 멘토링이 이뤄지게 된다.

이날 출범식에 멘토 조원희 김형일 황진성 등이 참여했다. 멘티도 일부 참석했다. 출범식은 코로나로 인해 일부 언택트 형태로 진행, 대표 멘티를 제외한 멘티들은 온라인 화상회의 형태로 행사에 참여해 멘토들과의 상견례를 마쳤다. 참석한 멘티들은 슬럼프 극복 방법, 기술 향상 방법 등 멘토들에게 궁금했던 점을 질문했고 멘토들이 대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영웅 이영표 이사도 어린 시절 축구 선수로 성장할 때 힘든 시간이 있었다고 한다. 축구 기량이 생각 처럼 확 늘지 않고, 또 미래 진로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는 슬럼프가 꼭 찾아온다는 것이다. 이때 미래 꿈나무들을 도와 정상 궤도에 빨리 올려 놓을 수 있는 인생 선배 바로 멘토가 필요하다. 먼저 미지의 길을 가본 선배의 한마디 충고와 조언이 성장하는 유망주에겐 무경험자의 백마디 잔소리 보다 효과가 좋을 수 있다. 이영표 이사는 "멘토는 멘티의 문제를 풀어줄 열쇠를 쥐고 있다. 멘티는 멘토에게 궁금한 걸 지체없이 물어야 한다. 또 멘토의 조언을 흘려 듣지 말고, 마음에 새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K리그와 현대오일뱅크, 축구사랑나눔재단은 올해 연말까지 월 1회 이상 멘토링 프로그램과 축구용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 뿐만 아니라 K리그의 다른 파트너들도 함께 힘을 모았다. 롯데칠성음료(음료 지원) 고알레(축구용품 지원) 크라운(스낵바 지원) 바른세상병원(의료서비스 지원)에서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한웅수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은 "K리그 팬들의 관심과 응원에 보답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드림 어시스트'를 시작하게 됐다. 멘티로 선정된 꿈나무들이 잘 성장해 K리그는 물론 한국축구를 이끄는 대표선수들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