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지네딘 지단 레알마드리드 감독의 선택에서 제외된 가레스 베일이 또다시 벤치에서 따분한 표정의 신스틸러로 맹활약했다.
베일은 14일(한국시각) 스페인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펼쳐진 라리가 36라운드 레알마드리드의 그라나다 원정(2대1 승)에서 또다시 선발 제외됐다. 알라베스전 현장에서도 마스크를 안대처럼 올려쓴 채 낮잠을 즐기는 듯한 모습으로 대중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베일은 이날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관중석에서 한 손과 두루마리 화장지를 활용, 즉석 쌍안경을 만들어 사이드라인쪽을 주시하는 듯한 어린애같은 행동으로 대중의 시선을 빼앗았다.
한편 리그 선두 레알마드리드(승점 83)는 이날 멘디와 벤제마의 연속골에 힘입어 그라나다에 2대1로 승리하며 2위 바르셀로나(승점 79)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남은 2경기에서 승점 2점만 적립하면 우승을 확정짓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