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국 언론 데일리스타 홈페이지 기사 캡처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은 '맨시티 승소'였다.
CAS는 1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시티가 제기한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금지 징계를 무효처리 한다. 벌금은 기존 3000만 유로에서 1000만 유로로 경감한다'고 발표했다.
상황은 이렇다. 맨시티는 지난 2월 UEFA에서 UEFA 주관 클럽대항전 두 시즌 출전 금지와 3000만유로 벌금 징계를 받았다. 맨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룰을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어긴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맨시티는 즉각 CAS에 항소했다. 맨시티 구단은 이번 UEFA의 조사와 징계가 불법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결과가 나왔다. 맨시티는 당장 다음 시즌 UCL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에서 승점 72점을 쌓았다.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UCL 티켓을 일찌감치 확보했다.
이번 결과로 맨시티는 지금과 같은 투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주축 선수들을 모두 지킴과 동시에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게 됐다. 영국 현지에서는 맨시티가 더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맨시티가 중앙 수비, 왼쪽 풀백 등 약점인 포지션 뿐만 아니라 전 포지션에 걸쳐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단 중앙 수비에는 나폴리의 칼리두 쿨리발리와 본머스의 나단 아케가 유력 영입 후보로 꼽히고 있다. 벤자민 망디, 올렉산드르 진첸코 등이 제 몫을 못한 왼쪽 풀백에는 벤 칠월이 레이더망에 걸렸다.
뿐만 아니라 세르히오 아게로의 장기적 대체자로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드가 물망에 오르고 있고, 르로이 자네가 빠져나간 자리에는 '근육남' 아다마 트라오레를 원하고 있다.
여기에 핵심 자원들과의 재계약까지 감안하면 올 여름 맨시티의 투자는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금액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