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지역 언론 수페르데포르테는 6일 '이강인이 발렌시아에 이적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보고 재계약안을 거부하는 동시에 이적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강인은 1년 전 2019년 여름에도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발전 가능성은 높게 평가하며 잔류시켰다. 이강인은 2019년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이자 MVP에 뽑혔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인 이강인은 발렌시아 구단이 버리기 아까운 인재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이강인이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골든볼을 수상하자 많은 유럽 구단들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이강인을 붙잡았다. 싱가포르 출신 피터 림 구단주도 이강인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이강인에게 무조건 1군 경기 출전 기회가 보장되는 건 아니다. 정작 팀내에서는 많은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겨우 13경기(선발 2회)에 밖에 나오지 못했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전 감독이 경질된 이후 임시 사령탑 보로 감독이 오고 난 후 2연속 결장 중이다.
최근 프랑스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니스 등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유럽 언론이 보도했다. 높은 바이아웃을 감안할 때 임대 조건으로 타팀으로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