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서울 축구회관서 가진 주간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로 경기 일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개막일이 계속 미뤄지고 있고, 예비일 수를 감안할 때 올해는 팀당 27경기씩 치르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27경기(22라운드+5라운드)는 1부 12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22경기씩 한 후 스플릿 이후 파이널라운드로 5경기씩을 추가해 챔피언을 가린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지난해 보다 팀당 11경기씩 축소되는 셈이다.
또 2부(10팀)의 경우도 27경기씩 치르는 게 유력하다. 지난해 처럼 36경기를 치르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이다. 10팀이 세번씩 돌아가면서 대결하는 식이다. 이 경우 지난해 보다 팀당 9경기씩 준다.
당초 2월 29일 개막에서 한달 이상 밀린 K리그는 똑부러지게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당시 의료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전병률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명 아래로 2주 정도 관리될 경우 K리그 개막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줄지 않았다. 6일 처음, 신규 확진자가 하루 50명 아래로 떨어졌다. 현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