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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맨' 로즈의 공감 100% 발언, "기부 강요좀 하지 마"

이원만 기자

입력 2020-04-05 18:37

'기부맨' 로즈의 공감 100% 발언, "기부 강요좀 하지 마"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돈으로 뭘 하라고 강요하지 마!"



시즌 초반까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다가 지난 1월 뉴캐슬로 임대됐던 대니 로즈가 '기부 강요' 분위기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미 자발적으로 많은 기부를 해 축구 팬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는 로즈의 발언이라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은 로즈가 지난 4일(한국시각)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을 전했다. 로즈는 이날 프리미어리그의 임금 삭감 방안에 동참하겠다면서 "모두 어려운 시기다. 코로나19와의 싸움 전면에 있는 의료진과 이번 사태로 고통받는 사람을 위해 나의 급여 일부를 기꺼이 포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로즈는 이미 개인적으로 영국의 한 병원에 1만9000파운드(약 29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그는 "내 급여 일부를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러한 기부에 관해 타인이 강요할 일은 아니라고도 말했다.

로즈는 "사람들이 축구 선수들에게 돈을 어떻게 써야 할 지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말을 들었을 때 궁지에 몰린 듯 한 기분이 들었다"면서 기부나 선행을 강요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기부 여부는 개인의 선택이고, 스스로 선택해서 이뤄질 때 더욱 가치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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