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문 매체'ESPN'은 29일(한국시각) 리즈의 골키포 키코 카시야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8경기 출전 정지, 6만파운드(약 9300만원)의 벌금 징계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출신 카시야는 지난해 9월 찰튼 애슬레틱과의 챔피언십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 조나단 레코를 향해 흑인을 비하하는 의미를 가진 단어를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시야는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결국 FA는 카시야에게 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인종 차별은 잉글랜드에서 가장 금기시되는 일 중 하나다.
소속팀 리즈도 "우리는 어떤 형태의 차별도 용납하지 않는다. 차별에 맞서 싸우는 선두 주자임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하면서도 "FA는 카시야 건에 대해 합리적 근거로 유죄를 입증하기보다 확률의 균형에 따른 결정을 내렸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