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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우승은 리버풀, 그렇다면 언제 확정지을 수 있을까

박찬준 기자

입력 2020-01-20 09:45

어차피 우승은 리버풀, 그렇다면 언제 확정지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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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그야말로 파죽지세다. 리버풀이 또 이겼다.



리버풀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2대0으로 이겼다. 전반 14분 버질 판 다이크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리버풀은 후반 추가시간 모하메드 살라의 쐐기골을 묶어 완승을 거뒀다. 개막 후 2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간 리버풀은 승점 64(21승1무)로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전날 크리스탈 팰리스와 2대2로 비긴 2위 맨시티(승점 48)와 승점차는 16점.

영국 현지 언론은 리버풀의 우승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22경기를 치르고 2위와 승점 16이 앞선 경우는 2005~2006시즌 첼시 이후 처음이다. 당시 첼시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리버풀의 경기당 승점은 2.9. 맨시티의 2.08을 크게 앞선다. 남은 16경기에서 10승만 하면 30년만의 우승이 가능하다.

이제 관심사는 리버풀이 언제 우승을 차지할지에 모아지고 있다. 영국 국영방송 BBC는 리버풀의 우승 시기에 대해 정리했는데, 일단 산술적으로는 2월29일 왓포드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물론 확률은 희박하다. 리버풀은 왓포드전 전까지 모두 이기고, 맨시티가 모두 졌을때 가능한 이야기다.

현실적으로는 3월14일 에버턴전과 4월4일 맨시티전이 유력해 보인다. 현재 리버풀과 맨시티의 승점 쌓는 속도를 계산하면 에버턴전에, 보다 현실적인 계산을 하자면 맨시티전이다. 언제가 됐던 라이벌팀을 상대로 확정짓는 우승이기 때문에 리버풀팬 입장에서는 훨씬 짜릿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역대 가장 빨리 우승을 확정지은 팀은 2000~2001시즌 맨유였다. 당시 맨유는 4월14일 우승을 확정지었다.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차지한 팀은 2000~2001시즌 맨유, 그리고 2017~2018시즌 맨시티였다. 당시 두 팀은 5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은 이 두 기록을 깰 가능성이 높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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