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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리랑카]벤투 감독은 왜 김영권-황인범을 제외했을까

김가을 기자

입력 2019-10-10 19:23

벤투 감독은 왜 김영권-황인범을 제외했을까
사진=연합뉴스

[화성=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영권(감바 오사카)과 황인범(밴쿠버)이 스리랑카전에서 완전 제외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스리랑카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10월 2연전을 앞두고 태극전사 총 25명을 소집했다. 하지만 스리랑카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선수는 단 23명이다. 벤투 감독은 킥오프 3시간30여분 전에 최종명단을 공개됐다. 수비수 김영권과 미드필더 황인범이 파이널 엔트리에서 빠졌다. 두 선수는 벤투호 출범 이후 줄곧 주축으로 활약했다. 벤투 감독의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2019년 아시안컵에도 출격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스리랑카전을 앞두고 두 선수를 과감하게 제외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두 선수에게 특별한 부상이 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25명 중 23명을 선발해야 하기에 컨디션 등을 고려해 결정하신 것 같다. 김영권과 황인범 두 선수 모두 북한 원정길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북한전에는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발 라인업을 보면 벤투 감독의 의중을 조금 더 명확히 알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스리랑카를 상대로 베스트 선수를 내보낸다. 하지만 약간의 실험이 있다.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처음으로 선발 투입된다. 남태희(알사드)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다름슈타트)로 이뤄진 중원 조합도 첫 선을 보인다. 김민재(베이징 궈안) 권경원(전북 현대)으로 센터백 조합을 실험한다. 벤투 감독은 스리랑카전을 통해 승리는 물론이고 플랜B 시험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벤투 감독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화성=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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