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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매과이어 뿔났다, PK실축 포그바 향한 인종차별 비난에 "역겹다, 멈춰라" SNS 맞대응

노주환 기자

입력 2019-08-20 22:14

수정 2019-08-20 23:21

맨유 매과이어 뿔났다, PK실축 포그바 향한 인종차별 비난에 "역겹다, …
매과이어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역겹다. 한심한 낚시질과 비난을 멈춰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맨유)가 PK 실축 후 인종차별적 비난을 받은 팀 동료 폴 포그바(맨유)를 위해 앞장섰다. 그는 자신의 SNS에 포그바를 비난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당장 멈추라고 격한 단어를 사용하며 촉구했다.

소속팀 맨유 구단도 성명서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맨유는 성명서에서 '맨유 구단의 모든 사람들은 포그바를 향한 인종차별적 비난이 혐오스럽다. 우리는 분명히 이런 발언을 비난한다'고 밝혔다.

맨유팬들이 폴 포그바의 페널티킥 실축에 뿔났다. 맨유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턴 몰리눅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울버햄턴 원정에서 1대1로 비겼다. 전반 27분 마시알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10분 울버햄턴 네베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22분 포그바의 페널티킥 실축은 뼈아팠다. 포그바가 자신이 유도한 PK를 찼지만 상대 골키퍼 파트리시오의 선방에 막혔다.

영국 언론은 페널티킥 키커 마커스 래시포드가 차지 않은 것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인 네빌은 '솔샤르 리더십'의 부재라고 비판했다. 포그바와 래시포드가 PK를 누가 찰지 의논하는 장면에 의문을 제기했다. "페널티킥을 누가 찰지 거기서 왜 의논을 하나"라고 반문했다. "래시포드는 지난주 PK골을 넣었다. 그라운드 위에 리더가 없다. 제임스, 마시알이 있었지만 그들끼리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봤다. "뭔가 올바르지 않다. 솔직히 나는 포그바에게 화가 난다. 페널티킥 현장에서 자신이 차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누가 찰지 경기 전에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건 정말 옳지 않다. 이건 맨유의 페널티킥이다. 복권이 아니다"라는 말로 강한 이의를 제기했다.

팬들의 반응은 더욱 격했다. 20일 영국 일간지 더선은 '포그바의 미스에 실망한 맨유 팬들이 소셜미디어에 인종차별적 반응을 남기고 있다'고 했다. 포그바의 피부색에 빗대 비난, 조롱을 퍼붓고 있다. 최근 팬들은 감시가 삼엄한 경기장 대신 온라인 상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첼시의 타미 아브라함도 그 피해자 중 하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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