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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현장]'손흥민X호날두 유니폼 교환' 토트넘, 유베에 3대2 승리

이건 기자

입력 2019-07-21 22:22

수정 2019-07-2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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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X호날두 유니폼 교환' 토트넘, 유베에 3대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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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국립경기장(싱가포르)=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토트넘이 유벤투스에 3대2로 이겼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45분간 뛰면서 공격의 중심 역할을 확실하게 했다. 전반 종료 후 호날두와 유니폼을 교환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21일 밤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9년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경기에서 3대2로 이겼다.

▶손흥민 선발 출전, 호날두와 맞대결

토트넘은 철저하게 실험을 바탕으로 스쿼드를 짰다. 선발 11명 가운데 주전 멤버는 3명 정도에 불과했다. 손흥민과 델레 알리, 토비 알더베이럴트였다. 나머지는 1.5군에 유스팀 출신 어린 선수들로 채웠다. 반면 유벤투스는 호날두, 만주키치, 마투이디 등 주전급을 총동원했다. 실험보다는 승리에 중점을 뒀다.

경기는 예상외로 팽팽했다. 토트넘은 패스를 기반으로 유벤투스를 공략했다. 중원에서 볼을 끌지 않고 패스로 돌렸다. 손흥민은 공격 중심이었다. 2분 폭풍같은 드리블로 세 명을 제쳤다. 4분에는 패럿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왼발 슈팅을 했다.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9분에는 손흥민이 뒷공간을 침투한 뒤 그대로 슈팅했지만 옆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앞세웠다. 전반 6분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호날두가 오버헤드킥을 하려고 했다. 알리가 그에 앞서 머리로 걷어냈다. 11분에는 호날두가 찬스를 맞이해 슈팅했지만 토트넘 수비수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27분에는 호날두가 왼쪽 라인을 파고든 뒤 수비수를 제쳤다. 그리고 발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많이 빗나갔다.

▶손흥민 발 끝에서 시작

토트넘은 31분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발끝에서 골이 시작됐다. 토트넘은 역습에 나섰다. 손흥민이 달려갔다. 루가니를 앞에 놓고 개인기로 흔들었다. 그리고 뒤에서 달려들던 패럿에게 패스했다. 패럿이 그대로 슈팅했다. 부폰이 쳐냈다. 뒤로 흐른 볼을 라멜라가 마무리했다. 손흥민이 출발점이었다.

유벤투스는 공세로 전환했다. 전반 36분 만주키치가 헤딩슛했다. 아쉽게도 빗나갔다. 그럼에도 경기의 흐름은 토트넘 쪽에 있었다. 37분에는 패럿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수비수 몸을 맞고 나왔다. 호날두는 전반 39분 헤딩슛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머리에 맞히지 못했다. 그렇게 전반이 끝났다.

▶유벤투스의 역습, 토트넘의 방어

후반 들어 토트넘은 대거 교체를 단행했다. 손흥민, 델레 알리 등을 빼고 케인, 모우라 등을 넣었다. 유벤투스는 계속 공세를 펼쳐나갔다. 유벤투스도 이과인을 넣는 등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과인은 후반 11분 한 골을 만회했다. 이어 4분 뒤 호날두가 역전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은 "호우~"로 가득 찼다.

토트넘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후반 20분 모우라가 유벤투스의 골문을 갈랐다. 2대2가 됐다.

이후 양 팀은 서로 골을 넣기 위해 애썼다. 해리 케인은 후반 들어 몇 차례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계속 골문을 빗나갔다.

▶케인의 마무리

그렇게 정규 90분은 2대2 무승부로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토트넘에는 케인이 있었다. 추가시간 모우라가 하프라인에서 유벤투스의 볼을 낚아챘다. 그리고는 이를 잡은 케인이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그대로 로빙슛을 때렸다. 부폰 골키퍼가 몸을 날렸으나 골을 막아내지 못했다.

그렇게 토트넘은 드라마틱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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