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일본 고베 노에비어 스타디움에서 현 소속팀 비셀 고베와 축구인생 대부분을 함께 한 FC 바르셀로나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일본으로 프리시즌 투어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23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맞대결한 뒤 고베로 옮겨 27일 두 번째 친선경기를 갖는다.
바르셀로나 유스팀인 라 마시아 출신으로 2002년부터 2018년까지 바르셀로나 '원클럽맨'으로 활동한 이니에스타는 지난해 여름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머나 먼 일본으로 떠나 고베에 입단한 것이다. 그리고 일본 입성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바르셀로나를 '상대'해야 할 운명에 놓였다.
전성기 시절 세계 최정상 미드필더로 명성을 떨친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에서 내 친구들과 함께 남은 커리어를 보낼 수 있었다. 라 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누빌 수 있었다. 하지만 인생을 살다 보면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가 온다. 12세 때 가족을 위해 라 마시아로 향했듯이, 나는 일본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를 즐기기로 했다"며 1년 전 이적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옛 팀과의 재회를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