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더 선은 12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가 배리의 영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배리는 6세 때부터 웨스트 브롬 아카데미에서 축구를 시작한 '축구 신동'이다. 지난 달에 16번째 생일을 맞이한 '유망주'다. 하지만 이 소년에 대해 바르샤와 PSG 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분데스리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EPL) 유벤투스(세리에 A) 등 유럽 최고 명문구단들이 영입 의지를 불태웠다.
그만큼 배리의 잠재가치가 크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실제로 베리는 또래의 수준을 능가하는 실력을 여러 대회에서 증명했다.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열린 U-15 토너먼트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5경기에 나와 무려 10골을 터트렸다. 이어 지난 11월에는 마르네 컵에서 골든 부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시즌 웨스트브롬 18세 이하 팀에서 4골-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배리는 바르샤로 마음을 돌렸다. 돈 때문이 아니었다. 바로 리오넬 메시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같은 전설적인 스타를 배출해 낸 라 마시아 훈련 시설을 보고 난 뒤 마음을 돌렸다. 자신의 우상들이 뛰었던 곳이라는 점이 10대 소년의 마음을 뒤흔든 것이었다. 배리는 당분간 바르샤의 19세 이하 팀에서 뛰며 1군 진입에 도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