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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현장 기자회견]승장 모라이스 감독 "더 많은 골 넣지 못한 건 아쉽다"

노주환 기자

입력 2019-04-24 21:32

승장 모라이스 감독 "더 많은 골 넣지 못한 건 아쉽다"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더 많은 골 넣지 못한 건 아쉽다."



승장 전북 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우라와전 어려운 경기 예상했다. 선수들이 잘 해줘 좋은 결과 냈다.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한 건 아쉽다. 전반부터 많은 찬스 만들었다. 전반 한골은 아쉬웠다. 하프타임에 라커룸에서 후반에도 전방 압박으로 찬스를 만들자고 했는데 추가골로 이어졌다. 실책으로 1실점했지만 집중력을 잘 유지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상적인 강한 전방 압박에 대해선 "선수들과 얘기하며 준비한 부분이다. 선수들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고 잘 해줬다"고 말했다.

전북 현대가 3승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통과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전북이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2019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4라운드 홈 경기서 2대1 승리했다. 전북은 로페즈가 1골-1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김신욱은 결승골을 뽑았다.

전북은 조별리그 3승1패(승점 9)로 조 선두를 유지했다. 우라와는 승점 4점에 머물렀다. 전북은 향후 베이징 궈안전(원정) 부리람전(홈)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홈팀 전북 현대는 4-1-4-1 전형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장신 공격수 김신욱, 그 뒷선에 로페즈-임선영-손준호-한교원, 수비형 미드필더로 신형민, 포백에 김진수-김민혁-홍정호-최철순을 세웠다. 골문은 송범근에게 맡겼다.

원정팀 우라와 레즈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 투톱으로 고로키-무토, 중원에 야마나카-에베르톤-아오키-나가사와-모리와키, 스리백에 마키노-스즈키-마우리시오, 골키퍼로 수사쿠를 배치했다.

전북은 홈에서 경기 시작부터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우라와를 몰아붙였다. 전북은 김신욱의 높이와 로페즈의 개인돌파를 앞세워 상대 수비라인을 계속 두들겼다. 김신욱은 헤딩볼 경합에서 절대 우위를 점했고, 로페즈는 이번 시즌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다. 최근 자신의 SNS와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귀화를 통한 한국 국가대표 의지를 드러낸 그는 우라와 수비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몸싸움, 스피드, 드리블 돌파, 슈팅 모든 면에서 로페즈는 전반 내내 월등한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장엔 한국 축구 A대표팀 사령탑 벤투 감독과 대표팀 코치들이 경기를 관전했다.

로페즈가 전반 12분 전북의 선취골을 뽑았다. 원맨쇼였다. 상대 선수로부터 공을 빼앗아 치고 들어간 후 오른발로 감아찼다. 로페즈의 슈팅은 우라와 골문 오른쪽 구석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후 그는 가족의 사진이 새겨진 보호대(2개)를 양말에서 꺼내 방송 중계 카메라에 보여주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우라와는 수비하다 전반전을 다 보냈다. 전북은 김신욱 임선영 손준호 등의 연속 슈팅이 우라와의 육탄방어에 막혀 추가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김민혁의 결정적인 헤딩슛도 상대 수문장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추가골을 뽑았다. 이번에도 시작은 로페즈였다. 로페즈가 측면에서 자로잰듯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이 머리로 박아 넣었다.

우라와는 후반 이와나미, 나부트, 유루키를 교체 투입하며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우라와의 반격은 매서웠다. 0-2로 끌려간 후반 12분, 고로키가 만회골을 뽑았다.

전북은 후반 이승기 이동국 이 용을 조커로 교체 투입했다.

우라와는 공격의 고삐를 더 조였고, 전북은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맞대응했다. 전북은 후반 35분 로페즈의 결정적인 슈팅이 수비수의 육탄방어에 막혀 아쉬움이 컸다.

전북은 리드를 지키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우라와는 끝내 동점골을 뽑지 못했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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