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인은 23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번리와의 홈경기(2대2무)에서 1-1로 팽팽하던 전반 14분 아즈필리쿠에타의 패스에 이어받아 거침없는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스탬포드브리지의 4만 관중이 뜨겁게 열광했다. 이른 시간에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과인은 너무도 기쁜 나머지 환호하며 안방 팬들을 향해 질주했다. 하필 블랙 민소매, 클레비지룩을 한 한 여성이 관중석 가장 앞에 선 채 두 팔을 벌리며 이과인을 자신의 품으로 확 끌어당겼다. 이과인은 얼떨결에 그녀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는 골 세리머니를 하게 됐다. 영국 대중 일간 데일리메일은 '첼시 팬인 한 여성이 이과인을 자신의 가슴팍으로 끌어당겨 세리머니를 유도했다'고 썼다.
이과인은 지난 1월, 유벤투스에서 임대로 첼시 유니폼을 입은 후 부진했다. 2월2일 허더스필드전에서 멀티골, 3월3일 풀럼전에서 골맛을 본 후 한달 보름이 넘도록 긴 골 침묵이 이어졌다. 팬들의 비난 속에 이날 번리전에서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하는 골을 터뜨리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날리고 환호했다. 올시즌 리그 10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