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일본대표팀 감독은 일본축구협회(JFA)를 상대로 이른바 '1엔 소송'을 제기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두 달여 앞두고 일본대표팀 감독에서 돌연 경질되자 JFA와 다지마 고조 JFA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명예훼손에 따른 위자료 1엔과 사과 의사가 담긴 신문 광고를 내달라는 게 그 요지였다. 당시 할릴호지치 감독은 "선수와의 신뢰 관계가 흔들렸다"는 JFA의 해임 사유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다지마 고조 회장은 이후 "할릴호지치 감독을 해임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그동안 양측은 서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의 변호인은 "화해하게 될 경우 화해 조항 공표를 전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