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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파나마] 'A매치 데뷔 골' 박주호 "골에도 결과 아쉬워, 선의의 경쟁하겠다"

선수민 기자

입력 2018-10-16 23:06

수정 2018-10-16 23:09

 'A매치 데뷔 골' 박주호 "골에도 결과 아쉬워, 선의의 경쟁하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과 파나마의 친선경기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박주호가 팀의 첫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천안=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10.16/

A대표팀 우측 풀백 박주호(31·울산 현대)가 돌아왔다.



박주호는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4분 만에 황희찬의 도움을 받아 시원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박주호의 A매치 첫 골이었다. 한국은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2골을 허용하며 2대2로 비겼다. 박주호는 A매치 데뷔 골에도 아쉬운 결과에 밝게 웃지 못했다.

박주호는 경기 후 "득점했지만 경기 결과가 무승부여서 아쉬운 결과였다"라면서 "데뷔 골이라 좋았다. 결과까지 가져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호는 지난 6월 18일 스웨덴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공을 쫓는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한동안 재활에 매달렸다. 그러나 부상에서 복귀한 후 10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파나마전이 파울루 벤투 감독 하에서 뛴 첫 경기였다.

박주호는 "감독님은 양쪽 풀백 선수들이 상대방 라인과 뒷 공간을 파고 들어 수적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걸 주문하신다. 그런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면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 한 것 같다. 감독님의 주문을 이행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2골을 내주고도 비긴 건 아쉬웠다. 박주호는 "2-0이라는 점수는 방심할 수 있는 스코어다. 상대가 골을 넣으려고 전진하는 상황에서 버텼어야 했는데 세트 피스에서 골을 먹었다. 아쉬웠다"고 되돌아봤다. 부상 트라우마를 두고는 "격렬하게 뛰어야 하는 상황이 많아서 약간 (햄스트링 쪽에)느낌은 있었다. 하지만 부상이 우려될 정도는 아니다. 조심하면서 뛰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주호는 "항상 모든 선수들이 23명 안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아시안컵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다음에도 팀에 합류할 수 있다면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팀이 하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천안=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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