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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이슈]위기의 무리뉴, 개막전 승리로 첫 고비 넘다

이건 기자

입력 2018-08-11 06:02

위기의 무리뉴, 개막전 승리로 첫 고비 넘다
ⓒAFPBBNews = News1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시원스러운 경기력은 아니었다. 그래도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승리. 그 사실이 중요했다.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이 첫 고비를 넘겼다.



맨유는 10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폴 포그바가 선제골을, 루크 쇼가 결승골을 넣었다.

무엇보다도 맨유에게, 특히 무리뉴 감독에게는 승리가 중요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제대로 된 영입을 하지 못했다. 프레드 등을 데리고 오기는 했다. 문제는 무리뉴 감독이 그토록 원했던 포지션에서의 영입이 없었던 것. 특히 무리뉴 감독은 중앙 수비수와 풀백 영입을 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위기설이 흘러나왔다. 선수들, 그리고 수뇌부와의 불화설 등이 돌았다. 여기에 최근 무리뉴 감독의 3년차 부진 징크스까지 대두됐다. 레알 마드리드나 첼시 등에서 무리뉴 감독은 3년차일 때 성적이 부진했다. 특히 첼시 2기 3년차일 때는 팀이 강등권까지 가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의 상황과 최근 맨유에서의 상황이 비슷했다. 때문에 일부 베팅 회사들은 무리뉴 감독의 시즌 도중 경질을 예상하기도 했다.

결국 이런 위기설을 한 방에 날릴 수 있는 것은 '승리'였다. 전반 3분 폴 포그바의 페널티킥골로 맨유가 1-0으로 앞서나갔다. 무리뉴 감독은 수비에 치중했다. 득점보다는 실점 방지에 주력했다. 역습에 무게 중심을 뒀다. 맨유 선수들은 잘 따랐다. 다만 역습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몇 차례 찬스를 날렸다. 교체 투입된 로멜로 루카쿠도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루크 쇼가 결승골을 넣었다. 쇼의 골이 들어가는 순간 무리뉴 감독은 포효했다. 그만큼 너무나 소중한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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