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실사단은 26일 일정을 끝으로 2023년 아시안컵 유치를 신청한 대한민국 8개 도시 현장 실사를 마쳤다. AFC 실시단은 21일 경기도 고양을 시작으로 6일 동안 부산(22일), 제주(23일), 광주, 전주(이상 24일), 천안(25일), 화성(26일) 등 8개 도시를 둘러봤다.
이번 실사에는 아바즈벡 베르디클로프 AFC 아시안컵 팀장을 포함해 총 7명이 한국을 찾아 경기장 시설과 교통, 숙박 인프라, 아시안컵 개최 의지 및 지원 현황 등을 총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유치 신청 도시의 관계자들은 AFC 실사단에 강렬한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안컵 유치를 올해 역점 사업으로 꼽기도 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지난달 중구 러시아대사관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 프레젠테이션 직후 "아시안컵 유치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 이전만 해도 유치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봤는데, 지금은 60~70%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