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25일 오전 3시45분 안필드에서 펼쳐질 AS로마와의 유럽챔피언스 4강 1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집트 출신 공격수 살라에게 '친정팀' AS로마전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살라는 AS로마에서 2015~2016, 2016~2017시즌 2시즌간 34골을 기록하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지난 여름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후 리그 33경기에서 31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의 리그 3위,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을 이끄는 최고의 활약속에 23일 PFA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클롭 감독은 살라가 여전히 '친구'라고 칭하는 친정팀 동료들의 '타깃'이 돼 강한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탈리아 수비수들은 결코 친선경기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살라도 그라운드에 들어서면 초반에 더 이상 그들이 자신의 팀동료가 아니라는 사실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살라도 축구적인 방법으로 맞받아칠 것이다.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내가 굳이 따로 말할 필요가 없다. 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후에도 살라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나중에 개인적으로 말해주고 싶다. 정말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가 할일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