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펄펄 날았다. 황희찬은 9일 오전(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7~2018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69분을 뛰었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 전까지 출전이 불투명했다. 황희찬은 주말 리그 경기에서 발등을 다쳤다. 하지만 마르코 로제 감독은 전격적으로 황희찬을 독일 원정에 데려갔고, 선발로 투입했다.
황희찬은 기대에 100% 부응했다. 투톱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전방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39분 골대 정면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바로 앞으로 나온 골키퍼에 막혔고, 전반 종료 직전에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기도 했다.
7분 후 베리샤는 한 골을 추가했고, 후반 17분 도르트문트 안드레 쉬를레가 득점하면서 경기는 잘츠부르크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잘츠부르크는 공식경기 31연속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잘츠부르크가 1강으로 평가 받는 자국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차전에 승리한 잘츠부르크는 16일 홈에서 2차전을 치른다. 잘츠부르크가 우세를 지킬 경우 구단 최초로 유럽대항전 8강에 진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