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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분석]'탈압박+수비력' 기성용, 리버풀 격파 조력자

이건 기자

입력 2018-01-2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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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압박+수비력' 기성용, 리버풀 격파 조력자
사진캡쳐=스카이스포츠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우리 팀에 필요한 자원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함께하길 바란다."



카를로스 카르발할 스완지시티 감독의 바람이었다. 언급 대상은 기성용. 그만큼 기성용을 놓치기 싫다는 뜻이었다. 카르발할 감독이 이같은 언급을 하고 있던 즈음 기성용은 웨스트햄 이적설 중앙에 있었다.

카르발할 감독이 기성용을 아낄만했다. 기성용은 22일 영국 스완지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기성용은 5-3-2 전형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쉽지 않은 자리였다. 리버풀은 14일 열렸던 맨시티와의 23라운드 홈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그 어느때보다 상승세였다. 특히 허리에서 강력한 전방 압박이 무서웠다

카르발할 스완지시티 감독은 기성용에게 탈압박의 임무를 맡겼다. 기성용은 임무를 완수했다. 탁월한 볼키핑력으로 리버풀의 압박을 무력화시켰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전후좌우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허리에 힘을 보탰다.

이같은 기성용의 맹활약에 스완지시티의 허리는 안정감을 찾아갔다. 비록 전체적인 점유율에서는 밀렸지만 이렇다할 위기를 허용하지 않았다.

전방으로 향하는 전진 패스도 좋았다. 볼을 끊어내면 전방을 향해 달려가는 아예유나 다이어 등을 향해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다. 골까지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위협적이었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40분 알피 머슨이 결승골까지 집어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리버풀이 걷어낸 볼이 문전 앞으로 떨어졌다. 이를 머슨이 그대로 슈팅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잘 지켜내며 대어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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