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즌 '4골 14도움' K리그 클래식 도움왕 타이틀을 거머쥔 손준호는 올 겨울 이적시장 최대어 중 하나다. '1강' 전북행이 유력한 상황, '오피셜'을 기다리던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수원 삼성 영입설이 흘러나왔다.
전북구단 에이전트 A가 나서 포항과 구단간 손준호 이적에 이미 합의한 상황, 손준호 측 에이전트 B가 등장했다. 전북이 손준호와 연봉 등 세부조건을 조율하는 사이 '수원행'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프로축구연맹의 입장은 분명하다. 포항과 1년 계약이 남은 상황에서 손준호는 포항 구단의 자산이다. 합의서에 '위 계약내용에 동의한다'는 양 구단 대표자의 서명이 분명히 새겨진 만큼,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해석이다. 프로축구연맹은 조정위원회 회부 없이 이 유권해석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수원 구단 역시 전북-포항간 합의서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관심을 표했던 만큼, 손준호의 최종 선택을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