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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신태용호 北 상대 최종 담금질 '무조건 이긴다'

박상경 기자

입력 2017-12-11 11:46

수정 2017-12-11 14:53

신태용호 北 상대 최종 담금질 '무조건 이긴다'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남자 축구대표팀이 10일 오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웨스트 훈련장에서 훈련을 했다. 신태용 감독이 훈련 전 미팅을 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전날 중국전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이 참여했다. 도쿄(일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2.10/

신태용호가 북한전 대비 마지막 담금질을 펼쳤다.



A대표팀은 11일 일본 도쿄의 니시가오카 스타디움에서 팀 훈련을 실시했다. 그동안 아지노모토 인든 서부구장에서 줄곧 훈련해왔던 A대표팀은 숙소인 지산조호텔에서 차량으로 20여분 거리인 니시가오카로 자리를 옮겨 분위기 전환 및 북한전 필승을 다짐했다. 신 감독은 이날 훈련 초반 15분 만을 취재진에 공개하면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도 보였다.

전날 중국전 선발 11명과 나머지 12명의 훈련을 내, 외부에서 분리 실시했던 신태용호는 이날 한 자리에 모여 컨디션 관리 뿐만 아니라 패스 전개와 움직임, 세트피스 등 실전에서의 다양한 사정을 감안한 훈련을 실시했다. 울산 소집훈련 기간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으로 고려대와의 두 차레 연습경기에서 제외됐던 이근호(강원FC)가 돌아오면서 부상 재활 중인 김민재(전북 현대)를 제외한 23명의 선수 모두 북한전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북한전의 목표는 승리다. 지난 9일 중국과의 2017년 동아시안컵 첫 경기서 2-1로 역전한 뒤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던 신태용호는 후반 중반 동점골을 내준 뒤 열세를 보이면서 결국 무승부에 그쳤다. 중국이 사실상 2진급 선수들을 내놓은 구성인데다 일찌감치 수비라인을 본선멤버로 규정한터라 우려가 컸다. 신 감독은 수비개선을 천명하며 반전을 다짐한 바 있다.

신 감독은 "(중국전) 내용은 구상대로 완벽했다. 상대를 몰아넣고 패스를 전개하는 부분은 상대를 압도했다. 다만 실점 과정이 아쉬웠다. 스웨덴, 멕시코, 독일 등 강팀을 만난다고 해도 경기 중 한 두 번 기회가 오는데 중국이 그런 부분을 보여줬다고 본다"며 "중국을 압도한 과정은 좋았으나 실점으로 희석된 감이 있다. 90분 경기에서 소홀했던 부분에 대해 집중한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3번(김유성)이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북한은 절대로 얕보고 쉽게 생각해선 안된다. 일본도 자만했다면 북한에게 잡힐 수 있었다. 북한의 역습에 철저히 대비하고 신중하게 승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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