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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시상식]3관왕 말컹에 수상자만 9명, 챌린지는 '경남 천하'

임정택 기자

입력 2017-11-20 16:15

수정 2017-11-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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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 말컹에 수상자만 9명, 챌린지는 '경남 천하'
K리그 어워즈 2017 시상식이 20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 K리그 챌린지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경남 말컹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1.20.

2017년 K리그 챌린지(2부 리그)는 '경남 천하'였다.



20일 진행된 2017년 K리그 어워즈. 챌린지는 경남의 세상이었다. '괴물' 말컹(경남)이 3관왕을 달성했다. 올 시즌 22골로 득점왕에 오른 말컹은 기자단 투표 총 114표 중 92.1%에 달하는 105표를 독차지 하며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황인범(대전·5표), 라울(안산·4표)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렸다. 그리고 챌린지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서도 총 76표를 얻어 최고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경남에 구단 역사상 최초의 우승 트로피를 선사하며 클래식 승격을 달성한 김종부 감독은 107표를 득표, 박경훈 성남 감독(5표)를 큰 차이로 제치고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야말로 '경남 천하'였다. 챌린지 베스트11이 경남 선수들로 도배됐다. 골키퍼 이범수를 시작으로 포백라인에 최재수 박지수, 이반, 우주성의 이름이 호명되며 수비진을 독차지했다. 중원에서도 정원진은 왼쪽, 배기종은 오른쪽 최고의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말컹과 김 감독을 포함 총 9명이 이날 무대에 올라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경남 소속 외에 이름이 불린 선수는 이정협(부산)과 문기한(부천) 단 2명에 불과했다.

경남의 '독주'는 예상된 수순이었다. 경남은 리그 18경기 연속 무패행진(12승6무)로 챌린지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세우면서 2014년 강등 후 3년만에 클래식에 승격하는 기쁨을 맛봤다.

'3관왕' 말컹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며 웃은 뒤 "상을 받게 돼서 정말 기쁘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올해 우리가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내년에도 모두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챌린지 최고의 감독을 차지한 김 감독은 "이 자리에 올 수 있도록 도와준 조기호 대표와 선수들 그리고 도민들께 감사하다"며 "클래식에서 많은 어려움 있겠지만 올해 이상으로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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