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해야 할 명분이 분명하다. 대구는 클래식 안착을 위해, 전북은 우승을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대구는 지난 경기 3위 울산 현대를 상대로 2대3 석패를 했다. 다득점에서 앞서 9위를 유지했지만, 이날 패배로 10위 상주, 11위 인천과 동률(승점 31)을 이뤘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다. 스플릿 전까지 남은 경기에서 꾸준히 승점을 쌓아야 한다. 중위권인 7위 포항(승점 37), 8위 전남(승점 33)과의 승점 차는 각각 6점과 2점으로 쫓아갈 수 있는 차이다.
전북은 승점 60점으로 선두에 올라있다. 하지만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지난 경기 10위 상주에 충격패하며 제동이 걸렸다. 2위 제주(승점 57), 3위 울산(승점 54)이 각각 승리를 거두면서 전북을 바짝 추격했다. 특히 제주는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전북의 우승 도전을 위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