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협회는 28일(한국시각) 2018년 러시아월드컵 예선에 나설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AC밀란에서 맹활약을 펼친 돈나룸마가 이름을 올렸다. 만으로 17세 6개월인 돈나룸마는 105년 전 16세 3개월의 나이에 대표선수로 활약한 로돌포 가비네리 이후 최연소 이탈리아 대표가 됐다.
돈나룸마는 14세 때 17세 이하(U-17), 15세 때 19세 이하(U-19) 대표팀에 선발됐다. 뛰어난 체격 조건과 함께 민첩성, 킥 능력 등 골키퍼가 갖춰야할 모든 덕목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돈나룸마는 16세 8개월 때인 지난해 세리에A에 데뷔한 이래 맹활약을 펼치며 AC밀란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잡았다. 자연스레 잔루이지 부폰의 후계자로 지목됐다. 38세의 부폰은 17세 때 세리에A 경기에 데뷔했다. 돈나룸마의 발탁으로 이탈리아의 골문은 신구 경쟁이 치열해졌다. A매치 161경기에 출전한 부폰은 지난달 막을 내린 유로2016 이후 아직 대표팀에서 은퇴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