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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대상]조나탄 챌린지 MVP 수상, 조덕제 수원FC 감독 감독상

김진회 기자

입력 2015-12-01 15:24

수정 2015-12-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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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탄 챌린지 MVP 수상, 조덕제 수원FC 감독 감독상
12월 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K리그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프로축구연맹 후보선정위원회가 선정한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 11 부문별 후보 중 최종 수상자가 결정된다. K리그 챌린지 득점상을 수상한 대구 FC 조나탄이 수상 수감을 말하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12.01

'대구의 호날두' 조나탄(24)이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조나탄은 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벌어진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유효 104표 중 60표를 획득, 주민규(서울이랜드·33표)와 자파(수원FC·11표)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챌린지 MVP를 수상했다.

조나탄은 올 시즌 39경기에 출전, 26골을 터뜨리며 챌린지 득점왕을 차지했다. 조나탄은 "이 상은 혼자 받는 상이 아니다. 모두가 나눠야 할 상"이라고 밝혔다.

챌린지 최고의 감독상에는 조덕제 수원FC 감독이 뽑혔다. 조 감독은 51표를 획득해 챌린지 우승으로 클래식 자동 승격을 이룬 박항서 상주 감독(30표)을 제치고 최고의 사령탑으로 평가받았다.

조 감독은 이번 시즌 수원FC를 챌린지 2위까지 끌어올렸다. 또 플레이오프에서 서울이랜드FC와 대구FC까지 꺾고 2일과 5일 부산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조 감독은 공격축구로 챌린지를 뒤흔들었다. 한 골을 먹으면 두 골을 넣는 화끈한 공격축구로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조 감독은 '코리안 메시' 이승우(바르셀로나 B)의 은사로도 유명하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스페인에서 훈련할 수 없는 이승우를 수원FC에서 함께 훈련할 수 있게 허락했다.

조 감독은 "상은 우승 팀 박항서 감독이 받아야 한다. 두 경기 남아서 내게 준 것 같다. 챌린지 3년 차다. 챌린지 감독들이 매년 바뀌어서 안타깝다. 내가 유일하게 계속 맡고 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지만 감독들이 잘 할 수 있도록 기다림의 미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도자가 꿈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이 짧아 안타깝다. 그럼에도 수원 구단이 나를 믿고 맡겨준 것에 감사하다. 이 상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지 않았다면 없었다. 고생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내일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전했다.

베스트 공격수 부문에는 조나탄과 주민규가 선정됐다. 주민규는 이번 시즌 23골을 넣으면서 시즌 막판까지 조나탄과 득점왕 경쟁을 펼쳤다. 주민규는 "오늘 어머니 생신이다.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 내년에는 꼭 승격을 이루도록 하겠다"며 다짐했다.

최고의 미드필더로는 이승기(상주) 조원희 김재성(이상 서울) 고경민(안양)이 뽑혔다. 고경민은 "올 한 해 많이 힘들었는데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김재성은 "팀적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내년에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웃었다.

최고의 수비수에는 상주 상무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박진포 이 용 강민수(이상 상주) 신형민(안산)이 표를 받았다. 박진포는 "군대에서도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 용은 "내년 1년 만에 클래식 올라가서 경기를 하는데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했다.

최고의 수문장에는 대구FC의 조현우가 선정됐다. 조현우는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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