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이 황의조(23·성남) 권창훈(21·수원)을 제칠 수 있었던 이유는 세 가지다.
우선 '꾸준함'이다. 이재성은 올 시즌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전북이 가진 K리그 38경기 가운데 34경기에 출전했다. 이 가운데 교체 출전은 단 한번에 불과하다. 33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7골-5도움을 기록했다. 약 3경기마다 한번씩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 더욱이 공격포인트 분포도 전 경기에 걸쳐있다. 꾸준하게 자신의 몫을 해왔다는 말이다. 더욱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와 FA컵, A대표팀 경기까지 더하면 올해만 총 57경기에 나섰다. 지치지 않고 꾸준한 경기력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마지막은 '우승팀 프리미엄'이다. 그동안 우승팀이 영플레이어상(신인상 포함)을 배출한 것은 단 2차례에 불과했다. 1987년 김주성(당시 대우 로얄즈)과 2013년 고무열(포항)이었다. 그만큼 우승팀에서는 어린 선수가 활약하기 힘들다. 때문에 우승팀 전북에서 보여준 이재성의 맹활약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