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3일 베트남 빈즈엉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대학선발팀과의 준결승전에서 3대0으로 쾌승했다. 주포 김건희(고려대)가 도움 3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4-2-3-1 전형으로 나선 한국은 전반 10분 위현욱(성균관대)의 중거리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17분 첫 골을 만들었다. 2선에서 길게 올라온 볼을 김건희가 머리로 떨궜다. 이를 문준호(용인대)가 따낸 뒤 슈팅, 골네트를 갈랐다.
유 감독은 후반 들어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3분 정준규(성균관대), 15분에는 장철용(남부대)을 집어넣었다. 신의 한 수 였다. 한국의 공격은 매서워졌다. 후반 19분 추가골이 터졌다. 김건희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 김건희는 왼쪽 측면을 파고들었다.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2선에서 침투하는 장철용에게 패스했다. 장철용은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