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는 1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을 영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17년 6월까지이며 계약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독일 현지 언론은 이적료로 500만 유로(약 66억 원)를 추정하고 있다. 이는 아우크스부르크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이자 지난 2014년 1월 구자철이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마인츠로 이적할 때 기록한 이적료와 동일한 액수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구자철은 2011년 K리그 제주에서 독일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하지만 주전으로 뛰지 못했다. 구자철은 2012년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전격 임대를 택했다. 구자철은 2011~2012시즌 종료까지 15경기에 나서 5골을 터뜨렸다. 임대 기간을 1년 더 연장한 구자철은 한층 더 원숙한 기량을 보였다. 21경기에 나서 3골을 터뜨렸다. 이 기간 동안 구자철은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도 썼다. 마인츠가 지갑을 연 것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보여준 구자철의 기량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익숙한 분위기 속에서 홍정호 지동원 등과 함께 한다는 점, 그리고 팬들과 구단의 절대적인 신뢰 속 부활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벌 수 있다는 점에서 구자철의 아우크스부르크 복귀는 신의 한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