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이었다. '일본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한결같이 우사미를 꼽았다. 김민우(사간도스)는 "우사미가 J리그 득점 1위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정우영(빗셀 고베)도 "우사미는 일본에서 아주 유명한 선수다. 위협적인 선수"라고 했다.
우사미는 일본의 간판스트라이커다. 우사미는 2011년 '독일 최고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을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의 두터운 선수층에 막혀 호펜하임으로 옮겼지만 거기서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국 2013년 일본으로 돌아왔다. 올시즌 16골로 J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기대만큼의 성장세는 아니라는게 일본축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사미 뿐만 아니라 '제2의 엔도' 시바사키 가쿠(가시마 엔틀러스), 북한전 선제골의 주인공 무토 유키(우라와 레즈), 야마구치 호타루(세레소 오사카) 등의 이름도 거론됐다. 김민혁(사간도스)은 "미드필드에서는 시바사키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바사키는 당초 이번 일본대표팀의 에이스로 지목됐지만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북한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승리가 절실한 일본인만큼 시바사키를 선발로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 무토에 대해서는 그리 높은 점수를 주지는 않았다. 정우영은 "무토는 지난해까지 베갈타 센다이에 있었다.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는데 올 시즌 우라와에 가서 주축 선수가 되고 있다. 기술 좋고, 빠르고, 센스 있는 선수다. 그런 선수는 일본에 많이 있는 스타일이다"고 했다.